개발자로 일하면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회고와 기록하는 습관이었다. 매일 무엇을 배웠는지 기록하고, 회고 모임에 참가해 매주말마다 한 주를 회고했다. 회사에선 스프린트, 프로젝트가 끝날 때 마다 회고를 진행했다.개인적으로도 교육과정, 스터디, 토이프로젝트가 끝나면 늘 회고하고 어디엔가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있었다.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, 회사에서도 일상에서도 할일 목록을 만들고 그 목록을 하나씩 지워가는 것만 반복하게 됐다.휘발되는 나의 일과, 삶과 노력의 일부를 어딘가에 잘 정리해서 남겨두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다시 회고와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.